인류 대표 바둑기사 이세돌…AI와 은퇴 대국

입력 2019-12-18 13:22   수정 2019-12-18 13:44



'인류 대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18일 인공지능(AI)과의 대국 첫판을 시작했다. 이세돌은 이번 대국을 끝으로 25년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한다.

이세돌은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대국에 나섰다.

이세돌의 상대인 한돌은 NHN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으로 이번 대국에는 최신 버전인 한돌 3.0이 참전했다.

이세돌은 자리에 앉아 바둑판을 응시하며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이세돌 맞은 편에는 한돌의 대리 착수자인 이화섭 NHN 서비스 IB 운영파트 대리가 앉았다.

아마 5단인 이 대리는 한국기원 연구생 1조 출신이다. 각종 직장인 바둑대회와 아마추어 대회에서 활발히 활약하는 실력자로 알려졌다.

한돌 3.0은 프로기사 기력을 측정하는 'ELO레이팅' 4500점 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 등의 점수로 예상되는 3600점대 후반을 훌쩍 넘는 실력이다.

이에 따라 이세돌이 대국 전 흑돌 두 개를 먼저 바둑판 위에 올려놓는 것으로 대국은 시작됐다.

이세돌과 한돌은 세 차례의 대결에 나서는데 '치수 고치기'로 진행된다. 1국에서는 이세돌이 두 점을 먼저 깔고 한돌에 덤 7집 반을 준다. 이세돌이 접바둑을 두는 것은 프로기사가 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세돌 9단과 한돌의 대국을 승부 차원에서만 보지 말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를 주제로 봐주시면 좋겠다"면서 "이세돌의 은퇴 대국에 한돌이 함께 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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